“심석희 성폭행 사건 엄정 수사·조재범 강력 처벌” 청원 쇄도

  • 등록 2019-01-09 오전 8:00:19

    수정 2019-01-10 오후 2:50:18

조재범 전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쇼트트랙 심석희 선수를 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조재범 전 코치가 심 선수를 성폭행한 혐의로 추가 고소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해당 사건을 엄정히 수사해 달라는 청와대 청원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심 선수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세종은 지난달 17일 조 전 코치를 성폭력 혐의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고소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심 선수는 고소장에서 고등학교 2학년인 2014년부터 2018년 평창올림픽 개막 두 달 전까지 4년간 계속됐다고 밝혔다.

심 선수의 말에 따르면 조 전 코치는 심 선수가 국제 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거나 대회가 끝났을 때 범행을 했고, 이때마다 협박과 폭행에 시달리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코치는 변호인을 통해 성폭행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엔 관련 사건의 엄정한 수사 및 조 전 코치를 강력히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청원 글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조 전 코치를 포함해 빙상연맹까지 폭넓은 수사를 바란다는 요청도 등장했다.

앞서 조 전 코치의 1심 이후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조재범 코치를 강력처벌해달라’는 제목의 청원 참여도 증가하고 있다. 해당 청원엔 9일 오전 8시 기준 12만 명 이상이 동의했다.

한편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 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 전 코치는 1심에서 징역 10월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된 상태다. 오는 14일 2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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