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 형` 둔 탓에…好실적에도 맥못추는 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 주가, 석달새 10.1%↓
현대기아차 판매실적 부진에 된서리
  • 등록 2016-07-20 오전 7:09:00

    수정 2016-07-20 오전 7:09:00

[이데일리 김용갑 기자] 현대차그룹의 물류계열사 현대글로비스 주가가 올 2분기 호(好)실적을 낼 것이란 전망에도 맥을 못 추고 있다. 현대차그룹에서 현대·기아차의 물류와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현대글로비스가 현대·기아차의 판매 부진에 된서리를 맞고 있다는 분석이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4월19일 18만8000원을 기록한 현대글로비스(086280) 주가는 19일 16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석 달새 주가가 10.1% 하락한 것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견고한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2분기 현대글로비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8964억원, 17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12.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글로비스 주가가 힘을 내지 못하는 것은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실제 올 상반기 현대·기아차의 판매실적은 385만2070대로 전년동기대비 2.4% 줄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의 전체 매출에서 현대·기아차 물류와 유통비중은 약 70%다. 현대·기아차 판매실적이 부진하면 현대글로비스가 적지 않은 부담을 받을 수밖에 없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분기 현대·기아차 판매 부진에도 현대글로비스는 다른 사업부문을 통해 이익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그러나 이젠 현대글로비스 이익이 계속 늘어날 수 있는지에 대해 시장이 의문을 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NH투자증권은 현대글로비스 목표주가를 29만에서 26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송재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에도 현대글로비스는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최근 현대차그룹의 수출물량 부진으로 현대글로비스 실적도 기존 예상치보다 소폭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올해와 내년 매출액 추정치를 기존 대비 각각 1.5%, 3.5% 하향 조정한다”고 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현대글로비스가 견고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데다 주가가 바닥권에 있는 만큼 앞으로 주가가 반등할 수 있는 여력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윤 연구원은 “주가 급등을 이끌 만한 특별한 모멘텀은 찾아보기 어렵지만 1분기에 이어 2분기, 3분기에도 이익 증가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하반기 중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도 “하반기 현대차의 수출물량이 살아나면서 현대글로비스 마진도 높아질 것”이라며 “그럴 경우 주가 반등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고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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