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배우 출신 이재은, 첫 치매 연기 도전

연극 '숨비소리'서 치매 앓는 어머니 역
갈등·선택의 기로에 놓인 순간 그려
2월 3~3월 1일 대학로 예술마당
  • 등록 2015-02-01 오전 11:39:06

    수정 2015-02-01 오후 5:37:11

배우 이재은(사진=이데일리 DB).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배우 이재은이 처음으로 치매 연기에 도전한다. 3일부터 3월 1일까지 서울 대학로 예술마당서 공연하는 연극 ‘숨비소리’를 통해서다. 이재은은 극 중 치매에 걸려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어머니 역을 맡아 열연한다. ‘숨비소리’는 치매에 걸린 어머니와 그 아들 사이에서 생기는 갈등과 선택의 기로에 놓이는 순간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제목인 ‘숨비소리’는 잠수하던 해녀가 바다 위에 떠올라 참았던 숨을 내쉬는 소리를 뜻한다.

이재은은 1985년 드라마 ‘적도적선’으로 다섯 살 때부터 연기를 시작했다. 이후 ‘토지’ ‘하늘아 하늘아’ ‘한명회’ ‘조광조’ ‘인어아가씨’ 등에 출연하며 탄탄한 연기 내공을 쌓았다. 2013년 ‘첼로의 여자’로 처음 연극무대에 선 이후 같은 해 ‘선녀씨 이야기’에선 남편의 학대를 견디며 4남매를 키워낸 어머니의 모정을 절절하게 연기해 호평을 끌어냈다. 지난해에는 ‘샤먼 아이’ ‘각시품바’ 등에 출연했고 어린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경력을 바탕으로 무용가이자 남편인 이경수 씨와 종이 인형 이야기 동화 ‘스토리시어터’의 공동 제작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02-742-7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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