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톱' 갈등 어쩌나…윤호중, 박지현 질문에 "얘기 안하면 안될까"

윤호중, 박지현 질문에 불편한 심경 드러내
박지현 "혁신위원장 자리 요구한 적 없다" 반박
지선 코앞 갈등 여전…오늘 회동 여부에 달려
  • 등록 2022-05-28 오후 3:04:21

    수정 2022-05-28 오후 3:09:13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28일 민주당 ‘투톱’ 파트너인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그 얘기는 안 하고 싶다”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26일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 앞에서 서울시장 후보 지원유세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위원장은 충남 보령 소재 문화의전당 앞에서 열린 나소열 국회의원 보궐선거(충남 보령시 서천군) 후보 지원 유세에서 ‘박지현 위원장이 혁신위원장직을 요구한 게 사실이냐’는 질문에 “그 얘기는 안 하면 안 되겠나”라고 말을 아꼈다. 그는 ‘박 위원장과 오늘 갈등 봉합을 위한 자리가 있냐’는 질문에도 “그런 얘기는 제가 답을 안 하고 싶다”고 재차 말했다.

윤 위원장은 “민주당은 지난 대선 결과에 대해 반성과 쇄신을 해왔다”며 “그 결과 이번 지방선거에서 여성 후보 (공천) 목표였던 30%를 넘었고, 청년도 19% 공천했다. 4년 전 지방선거보다 1.5배 늘어난 숫자”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만큼 우리당은 더 젊어지고 여성과 청년에 기회의 문을 열어주고 있다”며 “지자체 선거에서 우리 당의 청년 일꾼을 발굴하는 인재 충원 시스템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앞으로도 그런 혁신의 내용을 더 강화해 젊은 정당으로 만드는 데 우리 당 모든 구성원이 힘을 합칠 것”이라며 “박 위원장과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이견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가 끝나면 그에 따른 적절한 논의를 당에서 진행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윤호중,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균형과 민생안정을 위한 선대위 합동회의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같은날 박 위원장은 서울 신촌에서 진행된 서대문구청장 후보 지원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원장직을 요구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자신이 윤 위원장에게 혁신위원장직을 요구하는 등 자리 욕심을 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한 반박이다.

두 비대위원장의 갈등은 6·1 지방선거를 코앞에 둔 이날까지도 증폭되는 모습이다. 앞서 27일 박 위원장은 자신이 주장한 ‘86 용퇴’ 등 민주당 쇄신안을 두고 내홍을 빚은 데 대해 공식 사과했으나, 사과문 발표 5시간 만에 윤 위원장을 재차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윤 위원장에게 공동유세문을 발표하자고 제안했으나 이를 거부당했다고 밝혔다. 다만 주말까지 갈등 봉합을 위한 시도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 위원장은 “오늘(28일) 오후 3시까지 회동을 갖자고 말씀드렸다”며 “저는 만날 의향이 있고 일단 제안했기 때문에 답변을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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