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호, 마약 의혹까지 제기… "'투약 사실 숨기려고 폭행' 주장"

  • 등록 2018-11-06 오전 7:41:50

    수정 2018-11-06 오전 7:41:50

(사진=YTN캡처)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엽기적인 사내 폭행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양진호 위디스크 회장이 마약을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이번 사건을 폭로한 탐사보도매체 셜록의 박상규 기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013년 양 회장에게 집단폭행 당한 A교수가 ‘불륜 의심이 아니라 자신의 마약 투약 사실이 들통날 것 같아서 나를 폭행한 것 같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당초 양 회장이 자신의 아내와 A 교수가 불륜을 저질러 집단폭행을 자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당사자인 A교사가 다른 정황을 증언했다는 것이다.

실제 박 기자 등에 따르면 A교수가 폭행사건과 관련해 법원에 제출한 서술한 준비서면에 자신이 양 회장 부인과 ‘남편이 마약을 투약하고 있어서 괴롭다’는 취지의 대화를 나눴고, 이를 양 회장이 알아채 자신을 폭행으로 겁박했다는 취지의 설명이 담겨 있다.

다만 마약 의혹과 관련돼 양 회장이 투약을 숨기기 위해 일부러 염색을 했다는 주장 등은 근거가 없는 낭설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기자와 함께 이번 사건 취재를 진행한 한상진 뉴스타파 기자는 5일 tbs ‘장윤선의 이슈파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직원들에게 강제로 염색을 시킨 건 맞지만 마약 의혹과는 관련없다”며, “여러 이야기가 섞여서 나온 추측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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