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명예홍보대사’ 정준호, 무허가 리조트 영업 연루 의혹

  • 등록 2019-12-03 오전 8:01:45

    수정 2019-12-03 오전 8:01:45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유명 배우가 설립에 참여한 강원도 춘천 대규모 리조트가 건물용도를 ‘다세대 주택’으로 변경해 영업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정준호 (사진=정준호 인스타그램)
2일 SBS 보도에 따르면 춘천 북한강변에 지어진 1년 정도 된 리조트가 춘천시에는 다세대 주택과 체육시설 등으로 신고됐다. 이 용도로는 리조트를 운영할 수 없다.

보도에 따르면 이 리조트 건물 2층 중심에는 연회장이 있고, 입구에는 웨딩홀 간판이 걸려 있다. 이곳은 체육시설로 신고됐다. 다세대 주택으로 신고된 옆 건물은 객실로 꾸며졌다.

리조트 관계자는 영화나 드라마 촬영을 위한 임시 세트장이라고 해명했다. 관계자는 “돈을 버는 행위는 아직 하지도 않았고, 한 적도 없고 세트장인데 사람들이 오해해서 예식장이다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관련 홈페이지에는 객실, 실시간 예약, 요금 가이드 등의 정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춘천시는 만약 해당 건물을 영화, 드라마 촬영 용도로 사용하려 했다면 관련 용도 허가를 받았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춘천시 명예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정준호는 무허가 리조트 영업 연루 의혹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 리조트는 지난해 10월 강원도와 춘천시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개장 행사를 열었다. 정준호도 이때 춘천시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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