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주진우 겨냥? “치사하게 진술…김부선은 변호사도 없단다”

  • 등록 2018-08-21 오전 8:33:24

    수정 2018-08-21 오전 8:33:24

소설가 공지영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소설가 공지영씨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배우 김부선씨의 ‘스캔들’ 사건과 관련해 또 한 번 목소리를 냈다. 공씨는 20일 자신의 SNS에 경찰 출석을 앞둔 김씨를 두둔하는 글을 남겼다. 공씨는 이 지사와의 스캔들로 논란의 중심에서 선 김씨를 적극적으로 옹호해왔다.

공씨는 20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부선은 22일 2시 분당서에 출두한다. 변호사 하나 없단다. 나까지 불러 6시간이나 조사한 분당서는 이재명은 안 부른단다”고 운을 뗐다.

이어 “김경수 경남지사는 세 번이나 오르내리고, 한번은 영장심사 중 구치소에 갇혀 있었는데 대낮에 뒤에서 김경수 내리친 피의자는 허리가 아파 경찰에 못 나온단다”며 “그래. 대통령 하나 바뀌면 다 바뀔 줄까지는 생각 안 했다만 이 정도 일줄”이라고 지적했다.

공씨는 또 “너! 치사하게 진술한 거 다 들었다. 지금은 그리고 내일과 모레까지는 국민이 속겠지”라며 “그러나 조금은 가슴이 켕기지? 그래서 그렇게 친목질 하며 돌아다니지?”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너 하늘을 조금은 무서워하지?”라며 “거울 좀 봐!!! 흉하게 변해가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공씨가 ‘친목질’이라는 단어를 썼다는 것을 근거로 ‘너’가 주진우 시사인 기자를 지칭한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주 기자가 딴지일보에서 제작한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멤버로 활동했던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등과 친분이 있는 것을 염두에 둔 주장이다.

앞서 공씨는 지난 6월 페이스북에 “2년 전 어느 날 주 기자와 차를 타고 가던 중 주 기자가 정색하며 ‘김부선 문제 때문에 요새 골머리를 앓았는데, 다 해결됐다. 겨우 막았다’는 얘기를 했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이 지사의 ‘여배우 스캔들’과 관련해 공씨와 주 기자, 김 총수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바 있다. 김부선은 22일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기 분당경찰서에 출석할 예정이다.

(사진=공지영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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