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웃은 LG전자, 더 오를까

  • 등록 2014-07-26 오전 10:30:00

    수정 2014-07-26 오전 10:30:00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LG전자(066570)가 2년 만에 웃었다. 스마트폰 ‘G3’ 출시 등에 힘입어 휴대폰 사업부가 흑자를 내면서 전 사업부가 흑자를 기록한 것. 다만 휴대폰사업이 계속 웃을 수 있을지에 대한 증권가의 전망은 엇갈렸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실적이 발표된 24일 이후 LG전자는 2.84% 올랐다.

주식시장은 LG전자의 2분기 실적에 반응했다. LG전자는 지난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606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6.5%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 5369억원을 훌쩍 뛰어넘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5조374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9%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4118억원으로 164.8% 늘어났다.

특히 지난 2010년 1분기 이후 2년여 만에 휴대폰 사업부를 포함한 모든 사업부가 흑자를 낸 점이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G3와 보급형 L시리즈3 중심으로 제품 포트폴리오가 강화됐고 북미시장에서의 스마트폰 점유율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며 “휴대폰사업의 턴어라운드가 기대 이상이었다는 점에서 질적으로 우수했다”고 판단했다.

두 분기 연속 ‘깜짝 실적’을 낸 만큼 하반기에도 좋은 흐름이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북미에서 G3 모델이 출시되고 G3 비트, G3 비스타 등으로 중저가급 시장을 공략해 휴대폰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최남곤 동양증권 연구원은 “가전과 TV부문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휴대폰 사업이 스마트폰 판매량 증가와 흑자 마진 유지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것”이라며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1조56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반면 하반기 실적이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선태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시장의 고성장 단계가 마무리된 가운데 수익성 개선을 위해 하이엔드 시장에 진입해야 하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규모의 경제를 갖추지 못한 상황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하고자 추가적으로 비용 증가가 불가피해 수익성 개선 속도가 느리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G3의 글로벌 판매로 3분기 휴대폰사업이 흑자를 보이겠지만 마케팅 비용도 증가하면서 3분기보다 소폭 감소할 것”이라며 “2분기 실적 호조의 원인이던 에어컨 성수기 효과가 완료되고 TV 부문의 경쟁력이 치열해지는 등 3분기 영업이익이 4048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3.2%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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