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인터뷰]①블랙록 "韓, 환율조작국 지정 안된다"

마이크 파일 블랙록 거시경제리서치센터장 인터뷰
  • 등록 2017-04-07 오전 6:20:56

    수정 2017-04-07 오전 6:20:56



[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얘기하는 보호무역정책은 일종의 레토릭(rhetoric, 수사(修辭))에 가까운 것이며 이에 따른 보복조치도 예측 가능한 수준이 될 것이다. 한국이 환율조작국에 지정될 가능성도 낮아 보인다.”

운용하고 있는 총자산만 5조달러(원화 약 5590억원)에 이르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에서 거시경제 분석을 총책임지고 있는 마이크 파일(사진) 거시경제리서치센터장은 6일 뉴욕 맨해튼에 있는 블랙록 본사 사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은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미국 재무부가 한국과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가능성이 낮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트럼프 정부는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기 전에 당사국과 협의기간을 가지려 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미국산 제품 수입 확대 등의 협상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이런 시나리오대로라면 “장기적으로 한국 투자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중국의 경우에도 “확실하진 않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 미국에 인프라 투자나 공장 설립 등과 같은 선물을 안겨 준다면 모든 걸 협상으로 생각하는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매우 매력적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파일 센터장은 트럼프 정부가 말하는 보호무역정책은 일종의 레토릭이라면서 “실제 덤핑 제재나 보복관세 부과는 예측 가능한 범위 내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점쳤다.

파일 센터장은 특히 한국 투자에 관심이 높다며 한국 자본시장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한국 시장 투자에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고 보면서도 “한국 시장이 매우 역동적인 순간을 맞고 있으며 한국 시장 투자에 매우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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