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들, 추미애 역겨워해” 맹비난

28일 국민의힘 초선의원 청와대 시위 격려 방문
  • 등록 2020-11-28 오후 1:31:57

    수정 2020-11-28 오후 1:31:57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직무 정지 조치와 관련 원색적인 비난을 토해냈다.

김종인(왼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1인 시위 중인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28일 국민의힘 소속 초선의원들이 1인 릴레이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청와대 앞 분수대에 격려차 방문해 “추 장관의 (직무 정지) 행위는 보통 사람의 상식으로는 납득이 안 된다”면서 “일반인이 TV를 틀어 놓고 추 장관을 보며 너무너무 역겨워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장관이 그런 짓을 할 수 있는 힘이 있나. 문재인 대통령이 묵시적으로 허용하지 않았나”라며 “문 대통령은 이 상황에 아무 말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국민이 더 답답해한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또 “민주화 운동을 했다는 사람들이 민주주의의 기본 질서를 파괴하면서 그게 무슨 일인지도 모르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정조사를 먼저 제안 것에 대해 “여당 대표가 국정조사를 하자고 해서 응했는데 오히려 저쪽에서 머뭇거린다”라며 국정조사를 수용하라고 압박했다.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은 27일부터 이틀째 청와대 앞에서 이번 사태와 관련한 문 대통령의 입장 표명 등을 요구하는 시위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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