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정점?…기술 혁신 '슈퍼 사이클' 여전히 진행 중"

하이투자증권 분석
"현 경기 모멘텀 둔화, 부양정책 효과 약화에 따른 소순환상"
美 설비투자 사상 최고치, 재고율은 낮아 하반기 수요 기대
"최대 리스크는 델타 아닌 정부 주도 혁신 중인 중국"
  • 등록 2021-07-12 오전 8:43:42

    수정 2021-07-12 오전 8:43:42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코로나19 이후 회복되는 경기가 정점(Peak-out)에 도달했다는 주장은 짧게 보면 맞지만, 길게 보면 여전히 경기 확장 국면이 이어질 거란 분석이 나온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사는 미국 등 글로벌 경기가 긴축 우려 및 델타 바이러스 확산 여파 등으로 일시적 둔화할 순 있지만, 강력한 확장 사이클이 종료된 것으로 판단하진 않는다”며 “우선 현 경기 모멘텀 둔화가 부양정책 효과 약화에 따른 소순환 사이클상의 일시적 둔화 국면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밖에도 글로벌 각종 슈퍼사이클, 재고확충 사이클, 제한적 유가 충격, 테이퍼링 시점 지연 혹은 리스크 선반영 그리고 여전히 유효한 하반기 소비사이클의 강한 반등 등이 경기 확장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이번 경기사이클의 특징은 단순히 정책 효과로 경기침체 국면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기술 혁신을 동반한 각종 슈퍼 사이클이 잰행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설비투자의 프록시(대용 지표)인 (항공기 제외 비국방)자본재 수주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미국 GDP 중 설비투자와 지식재산생산물투자의 비중이 상승하고 있기도 하다. 미국의 제조업 출하가 높은 증가 폭을 기록하고 있지만, 재고의 경우 공급망 차질과 조업 정상화 지연 등에 낮은 증가율을 유지 중으로, 재고 확충이 본격화될 가능성도 크다.

한편 하반기 경제의 최대 리스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와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보단 중국 리스크라고 강조된다. 민간이 아닌 정부 주도의 디지털 혁신은 궁극적으로 외국인의 국내 주식시장 투자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정부 주도의 디지털 혁신이 투자자들에게 불안감을 던져주는 동시에 경기사이클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라며 “내년 초 도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디지털 위안화가 중국 내 디지털 혁신 사이클에 약이될 지 독이 될지도 주목할 부분으로, 민간이 아닌 정부 주도 디지털 경제 패러다임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가 중국 경제의 불확실성 리스크를 높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다만 지준율 인하 등 긴축 기조가 하반기 다소 완화될 여지가 있음은 중국 리스크를 소폭 약화하는 역할을 할 걸로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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