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외국인 혐오시위 매우 유감"..'악어의 눈물' 비판

아베, 참의원예산위원회에서 "외국인 혐오시위 매우 유감"
일본 정부의 팽창주의 정책..외국인 혐오로 이어져
  • 등록 2013-05-08 오전 9:31:13

    수정 2013-05-08 오전 9:39:13

[이데일리 김태현 수습기자]아베 신조(安倍晋三·59) 일본 총리가 최근 일본에서 거세지고 있는 외국인 혐오 시위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그러나 일본 내 한인타운에서 일어나고 있는 반한시위에 대해서는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8일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7일 참의원예산위원회에 출석해 최근 일본에서 특정 외국인을 비하하는 시위가 일어나고 있는 것에 대해 “특정 국가나 민족을 비하하는 시위가 있다는 사실에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다른 이들을 비방해 우리가 더 우월하다는 인식은 잘못됐으며 결과적으로 우리 스스로를 모욕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최근 일본의 대표적 한인타운인 도쿄(東京)시 신오오쿠보(新大久保)와 오사카(大阪)시 쯔루하시(鶴橋)에서 반한시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쯔루하시에서는 한 남성이 “시민 여러분 길거리에서 조선인이 보이면 돌을 던지자. 여자는 강간해도 괜찮다. 우리는 많이 당했다”며 거친 발언을 해 파문이 일었다.

일각에서는 아베 총리의 이번 발언에 진정성이 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일본 정부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 등 극우주의적 태도가 외국인 혐오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아베 총리는 지난달 25일 주요 정부인사들의 야스쿠니참배에 대해 한국과 중국이 비판하자 “나라를 위해 죽은 영령들에 존경의 뜻을 표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야스쿠니신사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전쟁범죄를 일으킨 도조 히데키(東條英機) 등 A급 전범 14명의 위패가 있는 장소로 일본 극우주의의 상징적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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