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는 지난 7일 참의원예산위원회에 출석해 최근 일본에서 특정 외국인을 비하하는 시위가 일어나고 있는 것에 대해 “특정 국가나 민족을 비하하는 시위가 있다는 사실에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다른 이들을 비방해 우리가 더 우월하다는 인식은 잘못됐으며 결과적으로 우리 스스로를 모욕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최근 일본의 대표적 한인타운인 도쿄(東京)시 신오오쿠보(新大久保)와 오사카(大阪)시 쯔루하시(鶴橋)에서 반한시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아베 총리는 지난달 25일 주요 정부인사들의 야스쿠니참배에 대해 한국과 중국이 비판하자 “나라를 위해 죽은 영령들에 존경의 뜻을 표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야스쿠니신사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전쟁범죄를 일으킨 도조 히데키(東條英機) 등 A급 전범 14명의 위패가 있는 장소로 일본 극우주의의 상징적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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