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강수연, 편히 쉬길”… 김형석·한지일·연상호 등 애도 줄이어

김형석 "가슴 아파"·한지일 "거짓말인줄"
연상호 감독 "한국영화, 그 자체였던 분"
정동진독립영화제 측 "진정한 리더·영웅"
  • 등록 2022-05-07 오후 5:59:25

    수정 2022-05-08 오전 10:09:35

故 강수연(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아… 가슴이 아프네요.”

고(故) 강수연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연예계도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강수연과 함께한 영화인들, 강수연을 오랜시간 지켜봐온 방송인과 음악인들은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작곡가 김형석은 7일 자신의 트위터에 “다시 씩씩하게 일어나길 빌었는데… 배우 강수연님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그곳에서 편히 쉬길…”이라는 추모의 글을 올렸다.

원로배우 한지일은 7일 고인의 비보를 접한 뒤 이데일리에 “희망이 그래도 조금이라도 있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가버려 슬픔을 이루 말 할 수 없다”며 “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 싶다. 처음엔 거짓말인 줄 알았다가 기사보고 실감했다. 아무 말도 할 수 없고 그저 눈물만 난다”며 오열했다. 한지일은 1989년 개봉한 임권택 감독의 영화 ‘아제 아제 바라아제’에서 강수연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강수연의 유작이 된 넷플릭스 영화 ‘정이’를 연출한 연상호 감독은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 영화 그 자체였던 분, 선배님 편히 쉬세요”라며 “선배님과 함께한 지난 1년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겁니다”라고 밝혔다.

정동진독립영화제 측은 공식 SNS를 통해 “한국영화의 대표 배우 강수연님이 오늘 별세하셨다”며 “독립영화계에 보내주신 따뜻한 관심과 애정에 늘 감사했다. 한국영화의 진정한 리더이자 영웅, 배우 강수연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추모했다.

강수연은 7일 서울 강남구 강남세브란스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5세. 친오빠와 여동생 등 그의 가족들과 매니저가 마지막까지 그의 곁에서 임종을 지켰다.

지난 5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고인은 이날 오후 5시 48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가족이 그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고, 구급대가 도착했을 땐 이미 심정지로 쓰러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에 이송된 고인은 뇌내출혈(ICH) 진단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틀 내내 의식을 찾지 못한 고인은 당시 수술조차 어려울 정도로 상태가 위중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의 장례식은 영화인 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지하 2층 17호다. 조문은 오는 8일부터 10일 오후 10시까지 가능하다. 발인은 5월 11일이다.

1966년생인 고인은 1969년 데뷔해 아역배우로 활동해오다 드라마 ‘고교생 일기’ 영화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 등의 작품을 통해 청춘스타로 큰 인기를 누렸다. 고인은 임권택 감독의 영화 ‘씨받이’(1987)로 베니스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아제 아제 바라아제’(1989)로 모스크바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한국영화의 위상을 높임과 동시에 한국 대표 배우가 됐다. 이후 고인은 영화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1990) ‘경마장 가는 길’(1991) ‘그대안의 블루’(1993)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1995)와 드라마 ‘여인천하’(2001~2002) 등에 출연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는 부산국제영화제 공동 집행위원장으로도 활약했다. 고 강수연은 올해 연상호 감독이 연출하는 넷플릭스 영화 ‘정이’로 복귀를 앞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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