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빨래 숙제·성희롱 교사 파면” 국민청원 하루새 9만명

  • 등록 2020-04-29 오전 8:20:00

    수정 2020-04-29 오전 8:20:00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에게 속옷을 세탁하는 숙제를 내고 부적절한 댓글을 단 울산 교사를 파면해야 한다는 내용의 국민청원이 빗발치고 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물
28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울산의 초등학교 1학년 아이에게 팬티 빨기 숙제 내고, 학생 사진에 ‘섹시 팬티’ ‘공주님 수줍게 클리어’ ‘매력적이고 섹시한 ○○’이라고 성희롱한 남교사를 파면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에는 하루 새 9만명이 참여했다.

청원인은 논란이 된 A교사가 인권이나 성인지 감수성에 민감해야 할 초등교사임에도 부적절한 행동을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두 남매를 키우는 부모라고 밝힌 청원인은 “남자 교사 A씨는 최근 온라인 개학 후 초등학교 1학년생들에게 ‘자기 팬티 빨기’를 ‘효행 숙제’랍시고 냈다고 한다. 이후 커뮤니티에 팬티를 빠는 사진을 올리게 하고 ‘공주님 수줍게 클리어’ ‘분홍색 속옷, 이뻐여’ 등 댓글을 달았다. 심지어 지낸해애도 같은 숙제를 냈으며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섹시 팬티, 자기가 빨기, 행복한 효행레크 축제’라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이미 이런 댓글들로 한차례 신고가 들어갔고 교육청이 A교사에게 해당 문제를 전달했는데도, 이후 A교사는 팬티 빨기 숙제를 낸 후 또다시 아이들을 성적 대상화 하며 성희롱을 멈추지 않았다”며 “이는 2~3시간 남짓의 성인지 감수성 교육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초등학교 교사는 인권 감수성이 훨씬 민감해야 하며, 성 인지 감수성 또한 타의 모범이 될 수 있는 수준으로 높아야 한다”며 “초등학생들은 교사를 ‘모델링’하며 성장하기 때문에 교사가 하는 말이나 몸짓을 내면화하며 학습하고 성장한다”고 강조했다.

청원인은 “A교사가 계속 교단에 남아있게 된다면 병아리 같은 아이들이 성희롱을 아무 거리낌 없이 학습하게 될 것”이라면서 “아이들이 폭력에 대한 불안함 없이 안전하고 깨끗한 학교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A교사를 파면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 청원에는 29일 오전 8시 기준 9만402명이 동의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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