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장관은 2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이 “마린온 유족들이 상당히 분노해 있는 것을 알고 있나”라고 질문하자 이같이 답했다. 또 “너무 급작스럽게 사고 소식을 접하기 때문에 아쉬움과 슬픔이 깊고, 사고원인이 아직 확실히 규명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 의원은 “송 장관이 그런 인식을 하고 있어서 유족이 분노하고 국민이 분개한다”면서 “생떼 같은 아들을 군에 보내놓고 아들이 순직하고 있는데 의전을 따지고 분노를 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질타했다. 이어 “그런 인식 자체가 문제고 아주 핵심적인 유족의 분노 원인을 장관께서는 알면서도 회피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해병대에 따르면 사고기는 17일 오후 4시 35분 15초경 이륙해 약 3m 높이에서 5분간 하버링을 한 뒤 관제사의 허락을 받고 고도를 높이다 오후 4시 41분 38초경 메인로터가 빠지면서 지상으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