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마리온 유족 의전 만족 못해 짜증”…연이은 설화

  • 등록 2018-07-21 오전 9:17:59

    수정 2018-07-21 오전 9:27:02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송영무 국방장관이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추락사고와 관련해 “유족들께서 의전 문제에 있어 흡족하지 못해 짜증이 나신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해 또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송 장관은 2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이 “마린온 유족들이 상당히 분노해 있는 것을 알고 있나”라고 질문하자 이같이 답했다. 또 “너무 급작스럽게 사고 소식을 접하기 때문에 아쉬움과 슬픔이 깊고, 사고원인이 아직 확실히 규명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 의원은 “송 장관이 그런 인식을 하고 있어서 유족이 분노하고 국민이 분개한다”면서 “생떼 같은 아들을 군에 보내놓고 아들이 순직하고 있는데 의전을 따지고 분노를 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질타했다. 이어 “그런 인식 자체가 문제고 아주 핵심적인 유족의 분노 원인을 장관께서는 알면서도 회피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송 장관은 “의전 때문에 화났다고 한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도 사고 다음 날인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의 수리온(마린온 원조 모델) 헬기의 성능과 기량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가 유족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 청와대가 기체 결함 가능성을 배제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는 의혹을 받으면서다.

한편 해병대에 따르면 사고기는 17일 오후 4시 35분 15초경 이륙해 약 3m 높이에서 5분간 하버링을 한 뒤 관제사의 허락을 받고 고도를 높이다 오후 4시 41분 38초경 메인로터가 빠지면서 지상으로 떨어졌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미모가 더 빛나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