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삼성전자, 1분기도 날았다..증권가 호평 쏟아져

1Q 잠정 영업익 5.8조..시장 예상치 웃돌아
실적 개선세 지속 전망..2Q에도 독주 이어질듯
  • 등록 2012-04-06 오전 10:15:56

    수정 2012-04-06 오후 5:11:49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삼성전자가 또 깜짝실적을 내놓았다. 최근 분기마다 이어져 온 서프라이즈 행진에 증권가는 이제 놀랍지 않다는 반응이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강자로 입지를 굳히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승승장구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삼성전자는 6일 장 시작 전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올 1분기 연결기준으로 5조8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6% 증가한 사상 최대 규모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1.7% 늘어난 45조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시장 컨센서스 46조4000억원보다는 작았지만, 영업이익 예상치 5조2000억원은 웃돌았다. 덕분에 영업이익률은 오히려 나아졌다. 갤럭시 노트 등 고가 제품들의 판매가 늘어난 효과가 컸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실적 잠정치에 대해 "최근 시장 예상치 상단에 있는 양호한 실적"이라면서 "초기 애플 물량을 전량 수주하면서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예상보다 몇천억원 이익이 더 난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휴대전화 부문은 3조원 후반대 영업익을 기록했을 것"이라면서 "스마트폰 부문에서 고가, 중저가 할 것 없이 출하량이 많이 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통신부문이 서프라이즈를 견인했다"면서 "갤럭시 노트가 500만대 가량 팔리면서 영업이익 성장 폭도 컸다"라고 판단했다.

그는 "원래 통신부문 영업이익을 3조3000억원으로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4000억~5000억원 이익이 더 났을 것"이라면서 "나머지 부분은 예상과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가오는 2분기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비수기로 꼽혔던 1분기에도 선전한 만큼 올 한해 실적도 양호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주가가 최근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지만, 더 오를 수 있다는 판단이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6조7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반도체 부문에서 D램 가격이 오르고,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LCD 출하량이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실적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연간과 분기별 실적 모멘텀을 본다면 섣부른 매도보다는 매수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안성호 한화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 주가는 시장 전반의 수요 회복보다는 삼성전자 자체 경쟁력에 의한 것"이라면서 "삼성전자보다 더 강하고 안정적인 IT 대체재가 안 보이는 만큼 삼성전자의 독주 흐름은 2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3분기 영업이익은 7조2000억원을 예상한다"면서 "실적 모멘텀 측면에서도 주가 고점은 아직 멀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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