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식 시의원, `강서구 재력가 살인` 1년여 전부터 모의..완전범죄 노려

  • 등록 2014-06-29 오후 1:16:12

    수정 2014-06-29 오후 1:16:12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강서구 재력가 살인’을 사주한 김형식(44) 서울시의원이 1년 6개월 전부터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에게 사주를 받은 10년 지기 친구 팽모씨(44)는 경찰 조사에서 약 1년 6개월 전부터 김씨와 범행을 모의했으며, 수십 차례 살해 시도를 했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수천억대 재력가 송모(67)씨가 빌린 돈을 갚지 않으면 6·4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못하게 하겠다며 압박해오자 친구 팽씨를 시켜 송씨를 살해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사전에 송씨의 일정, 동선 등을 파악해 팽씨가 흔적을 남기지 않고 범행할 수 있도록 행동방침을 구체적으로 지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형식 서울시의원
실제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범행에 사용된 도구나 옷가지, 지문 등을 거의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 CCTV 역시 사건 발생 시각이 밤이어서 뚜렷한 피의자의 모습을 확인할 수 없었으며, 범행 당시 팽씨는 택시를 갈아타고 길을 여러 번 건너는 등의 수법으로 추적을 피했다.

범행 뒤에도 팽씨는 한 사우나에 가 옷을 갈아입고 인근 야산으로 옮겨 범행에 사용한 흉기와 옷가지 등을 불에 태웠다.

또 김씨와 팽씨는 대포폰과 공중전화만으로 연락을 주고 받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사건 발생 약 2주 뒤 경찰은 팽씨를 피의자로 특정했으나 그는 이미 중국으로 도피한 상태였다.

이에 경찰은 인터폴에 적색 수배해 중국 공안과 공조한 끝에 팽씨를 사건 발생 2개월여 만에 체포했다.

이후에도 국내로 팽씨의 신병을 인도받는데 약 1달이 걸려 사건 발생 4개월 뒤에야 그를 검거했다.

한편, 김씨는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으며 경찰에 붙잡힌 뒤 현재는 탈당해 무소속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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