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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조 해양수산부 세월호 현장수습 본부장은 2일 오전 10시 목포신항 취재지원센터에서 연 ‘세월호 작업진행 경과 브리핑’에서 “오전 5시쯤 반잠수식 선박 갑판 위에서 5~6㎝의 유골 9점을 발견했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확인 결과 동물 뼈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이날 새벽 발견된 동물뼈는 지난달 처음 뼈가 발견됐던 세월호 조타실 아랫 부분 리프팅빔 부근에서 나왔다. 브리핑에 참석한 국과원 관계자는 “오염 물질이 많아 국가원으로 옮겨 유전자 정밀 검사를 해봐야 한다”면서도 “현재까지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돼지 뼈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해수부는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4~18㎝ 크기의 유골 6조각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국과원 확인 결과 돼지로 추정되는 동물 뼈인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이 본부장은 “현 단계에서 동물 뼈가 연이어 발견되는 이유를 추정하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유류품 가운데 하나인 신용카드는 이준석 선장의 것으로 보고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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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판 위를 채운 펄은 평균 20~30㎝ 높이로 쌓여 있지만 일부 지점은 성인 남성 무릎 높이까지 쌓여 있다.
해수부는 선체 수색 작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펄 제거 작업을 서두른다는 방침이다. 이날 현재 작업자 60여명을 투입해 펄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해수부는 펄 제거을 마치는 대로 반잠수식 선박 ‘화이트 마린호’의 움직임을 고정하는 역할을 하는 윈치(권양기)를 용접해 설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