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자의 경매브리핑]5000만원 가까이 떨어진 울산 아파트

  • 등록 2017-12-09 오전 10:30:00

    수정 2017-12-09 오전 10:30:00

지난 7월 경매에 부쳐져 감정가의 78.11% 수준에 낙찰된 울산광역시 울주군 범서읍의 경동태원하이빌 아파트 전경[사진=지지옥션 제공]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각종 규제책에도 호황세를 누리고 있는 서울 아파트 시장과 달리 지방 부동산 시장은 공급과잉과 경기침체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울산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가장 평균소득이 높은 지역이지만 최근 조선업 등 주요산업의 불황으로 부동산 시장 역시 주춤한 모양새입니다. 아파트 역시 예외일 수 없습니다.

8일 경매정보업체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7일 울산지방법원에서 경매가 진행된 울산 울주군 범서읍 천상리의 경동태원하이빌 전용면적 59㎡ 아파트는 24명이 응찰에 나서 이번주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 아파트가 처음부터 인기가 많았던 것은 아닙니다. 감정 당시의 가격보다 시세가 떨어진 아파트 중 하나입니다.

이 아파트는 감정 당시 1억 5900만원에 거래된 사례를 기준으로 1억 5900만원에 감정가가 책정됐으나 이후 시세가 급락하며 2번이나 유찰됐습니다. 최저매각가가 감정가의 64%까지 내려가자 투자자들이 움직이기 시작해 24명이 응찰했습니다. 낙찰가는 1억 2419만원으로 낙찰가율은 78.11%입니다. 현재 이 아파트 시세가 1억 3500만원과 비교하면 약 1000만원의 차익을 본 셈입니다.

이처럼 실물경기 침체에 따른 주택경기 하락의 여파가 경매시장에서는 낙찰가율 하락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는 셈입니다. 다만 최저매각가격이 일정 수준 이상 떨어지자 투자자들이 움직였다는 것은 그나마 주택시장이 동력을 아직 모두 잃지는 않았다는 증거로서 위안을 삼을 수 있겠습니다.

2017년 12월 첫째주(12월 4일~12월 8일) 법원 경매는 2637건이 진행돼 936건이 낙찰됐습니다. 낙찰가율은 74%로 전주 대비 5.7%포인트 하락했으며 총 낙찰가는 2441억원을 기록했다. 수도권 주거시설은 470건 경매 진행돼 이중 191건 낙찰됐습니다. 낙찰가율은 85.3%로 전주 대비 5.1%포인트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주간 낙찰가율은 99.3%로 전주대비 2.2%포인트 하락하였다. 이번 주에 나온 서울 아파트 경매물건 24건 중 15건이 낙찰되며 낙찰률은 62.5%를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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