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교사 몰카` 유포됐나.. 전학 간 고교생 수사 들어가

  • 등록 2015-09-01 오전 8:33:27

    수정 2015-09-01 오전 8:33:27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전북 고창의 한 고등학교에서 일어난 ‘여교사 몰카 촬영 사건’에 대해 경찰이 본격 수사에 나섰다.

1일 전북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이 사건 관련 몰카를 촬영한 A(17)군을 조사할 예정이다.

A군은 올해 7월부터 최근까지 이 학교 20대 후반~30대 초반의 여교사 5명을 대상으로 수업시간에 몰카를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수업 시간에 질문하는 척하며 교사들을 가까이 오게 한 뒤 휴대전화로 치마 속을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다른 지역으로 전학 간 A군을 대상으로 몰카 촬영 경위와 촬영 횟수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또 학교에서 압수한 A군의 휴대전화를 분석해 삭제한 영상과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지인들을 통해 유포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학교 자체 조사에서 A군은 촬영한 영상과 사진을 일부 친구에게 보여줬으나 유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알려졌다.

경찰은 A군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를 비롯해 피해자들에 대한 조사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정신적 충격을 받은 피해 여교사들 가운데 한 명은 현재 병가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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