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익태 선생, 창씨개명도 안한 애국자…김원웅이 반역자"

'애국가 작곡' 안익태 선생 유족, 4일 고소인 조사
김원웅, 광복절 경축식서 '안익태 친일 의혹' 제기
유족 "김원웅 주장 사실 아냐…고인 명예훼손"
  • 등록 2020-12-05 오후 2:11:44

    수정 2020-12-05 오후 2:11:44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애국가를 작곡한 고(故) 안익태 선생의 친일 의혹을 제기한 김원웅 광복회장을 고소한 유족이 고소인 조사를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애국가를 작곡한 고(故) 안익태 선생의 친조카 안경용(미국명 데이비드 안)씨가 5일 오전 서울 중부경찰서에서 고소인 조사를 위해 출석하기 위해 변호사와 함께 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유족은 안 선생의 과거 친일·친나치 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김원웅 광복회장을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사진=연합뉴스)
안익태 선생의 친조카 안경용씨는 5일 오전 서울 중부경찰서에서 김원웅 광복회장이 제기한 안익태 선생에 대한 친일 의혹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안씨는 “안익태 선생은 창씨개명도 끝까지 하지 않으신 분”이라며 “애국가를 작곡하고 민족의식도 투철한 분을 민족 반역자라고 하는 김원웅이 오히려 민족 반역자”라고 말했다.

그는 김원웅 회장이 주장하는 내용에 대해 “모두 근거가 없고 터무니없는 이야기”라며 “명백한 허위 사실로 돌아가신 분의 명예를 훼손한 점에 대해선 제대로 처벌받아야 하고 김 회장이 퍼뜨린 잘못된 사실을 확실히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일면식도 없는 김 회장이 어떤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계속 허위 사실을 말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안익태 선생이 친일 행위를 했다면 당연히 비판받아야 하지만 그런 일을 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유족 측은 지난달 서울중앙지검에 김원웅 회장을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고, 검찰은 서울 중부경찰서에 사건을 배정했다.

김 회장은 지난 8월 15일 열린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광복회가 안익태의 친일 관련 자료를 독일 정부로부터 입수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김 회장은 “그중에는 안익태가 베를린에서 만주국 건국 10주년 축하 연주회를 지휘하는 영상이 있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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