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회사 키워드]삼성SDI "전기차 배터리로 제2 도약"

  • 등록 2014-02-26 오전 9:28:01

    수정 2014-02-26 오전 9:28:01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삼성SDI(006400)는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낙점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사업을 올해 전면 내세워 양적, 질적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다.

삼성SDI 자동차용 배터리 사업은 소형 2차전지 분야에서 확고히 한 세계 1위의 기술력과 제조 경쟁력을 바탕으로 BMW를 비롯, 크라이슬러, 마힌드라 등에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6월 삼성SDI 배터리를 장착하고 출시된 첫 번째 양산 전기차인 크라이슬러 F500e는 미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독일에서부터 단계적으로 판매가 시작된 BMW의 전기자동차 i3도 사전예약 주문량만 1만대에 달한다. 연비가 ℓ당 무려 39㎞인 후속모델인 i8은 사전 주문단계부터 매진 사례다. 게다가 고성능 스포츠카의 양대 명가 페라리와 포르셰의 전기차에도 삼성SDI의 배터리가 채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월 삼성SDI는 지난 중국 산시성 시안시, 안경환신그룹과 함께현지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에 대한 3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미래의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을 본격 공략하기위한 첫발을 디뎠다. 삼성SDI는 이번 체결에 이어 오는 4월까지 환신, 산시성 내 국유기업 한 곳과 합자사를 설립하고, 이후 5년간 약 6억달러를 단계적으로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 가동을 목표로 올 하반기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착공해, 이 곳을 중국 내 최대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 공장은 현재 건설 중인 삼성전자의 시안 반도체 공장 인근에 들어선다.

박상진 삼성SDI 사장은 “이번 MOU 체결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시장 공략에 교두보를 마련한 셈”이라며 “이를 발판 삼아 소형뿐만 아니라 중대형 배터리 분야까지 명실공히 세계 1위 기업으로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

심야나 전기요금이 저렴한 시간에 송전망에 연결된 대용량 배터리에 전력을 충전하고, 이를 전력수요 피크시간이나 전기요금이 비싼 시간에 사용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한편 삼성SDI는 현재 매출의 약 16%를 차지하고 있는 소형 뉴 애플리케이션용 제품과 자동차 전지, ESS 등의 비 IT 제품의 매출 비중을 2020년까지 72%로 늘려 기존의 IT중심의 사업구조를 신규 비즈니스 영역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삼성SDI 울산사업장의 자동차용 배터리 전용라인에서 임직원들이 생산중인 배터리를 살펴보고 있다. 삼성SD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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