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민 “개 구충제 복용?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

  • 등록 2019-10-31 오전 8:12:18

    수정 2019-11-01 오전 8:25:04

개그맨 김철민. (사진=김철민 페이스북)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인 개그맨 겸 가수 김철민이 동물용 구충제 치료에 도전한 가운데, 절박한 심정을 토로했다.

김철민은 지난 30일 부산일보와 전화 통화에서 “암이 폐에서 임파선, 간, 온몸의 뼈로 전이됐다. 뇌로만 전이가 안 된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구충제를 먹는 사실이 이렇게 파장이 될 줄 몰랐다”며 “마지막 남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담당 의사에게 구충제를 먹고 있다는 사실을 말하지 않았다. 저는 구충제를 먹으면서 일종의 생체실험을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만큼 절박하다”고 밝혔다.

김철민은 “통증이 많이 줄어든 부분은 사실이지만, 식약처에서는 절대 먹으면 안 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며 “구충제를 최소한 3개월을 먹고 폐, 간 CT를 찍었을 때 암세포가 많이 줄어들었다고 하면 효과가 있는 것이고, 전혀 진전이 없다고 하면 먹을 이유가 없는 것이다. 현재로서는 결과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라고 전했다.

김철민은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펜벤다졸 성분의 동물용 구충제를 복용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그는 지난 28일 펜벤다졸 복용 4주 차임을 전하며 “통증이 반으로 줄었고 혈액검사도 정상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앞서 동물용 구충제로 암 치료 효과를 봤다는 주장이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화제를 일으켰다. 이와 관련 식약처는 “강아지(동물용) 구충제의 주성분인 ‘펜벤다졸’은 동물에게만 허가된 약으로, 사람을 대상으로 효능·효과를 평가하는 임상시험을 하지 않은 물질이다. 고용량, 장기간 투여할 경우 장기 손상 등 부작용 발생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처참한 사고 현장
  • 미모가 더 빛나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