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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는 A군이 지난 10일까지 유치원에 등원한 것으로 역학조사에서 확인했다.
시 방역당국은 이날 오후 3시부터 해당 유치원 앞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한 뒤 의사 5명과 보건소 직원 11명을 투입해 교직원 23명과 원생 182명 등 205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202명의 검체 채취를 마쳤으며 사정상 검체를 채취하지 못한 3명에 대해서는 이른 시일 안에 영통구보건소에서 검사할 예정이다.
검사를 끝낸 교직원과 원생은 모두 자가격리에 들어갈 방침이다. 수원시는 진단검사 결과가 14일 오전부터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또다른 확진자 B군(10대 미만·수원107번)은 매탄3동에 거주하며 한국과 미국 이중 국적자다. B군은 지난 8일 미국에서 입국했으며, 시는 감염경로를 추적 중이다.
수원시가 확진자의 사생활과 인권 보호 차원에서 확진자들의 성별과 취학 여부, 의심증상 발현 여부 등이 이날 공개되지 않았다.
시민들은 제한된 정보 제공에 불만을 드러냈다. 수원시 블로그에는 “이런 식으로 할 거면 정보 공개를 왜 하냐”는 불만이 주를 이루었고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한 상태다.
청원인은 “10대 미만 아동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최소 유치원인지 초등학생 인지 공개해야 한다. 시민을 배려하는 정보공개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