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비키니女, 원숭이들에 '민감부위' 집단 성추행 당해

  • 등록 2015-06-04 오전 8:45:38

    수정 2015-06-05 오후 2:22:22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영국 여성이 원숭이들에게 집단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스페인 남단의 항구도시 지브롤터를 여행 중이던 관광객 멜리사 하트(23)가 원숭이들에게 집단 성추행을 당했다며 현지 경찰에 신고하는 소동이 빚어졌다고 영국 일간지 ‘미러’가 지난 2일(한국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지역을 관광 중이던 20대 초반의 여성 하트가 주변에 모여 있던 원숭이들을 보고 재미있어하기도 잠시 갑자기 달려든 원숭이 2마리에게 그만 봉변을 당하고 만다.

평소 사람을 공격하거나 호텔 객실을 파손하는 것으로 유명한 현지 원숭이들이었다.

문제는 원숭이의 행동이었다. 하트의 증언에 의하면 원숭이가 하트의 가슴을 움켜지고 민감한 부위에 손까지 댄 것으로 나타났다.

급기야 입고 있던 비키니 상의가 원숭이에 의해 벗겨진 걸로 드러났다.

원숭이의 도 넘은 장난질에 분노하기도 잠시 그 순간 하트를 더욱 부끄럽게 한 일은 주변 사람들의 태도였다.

당시 현장에서 원숭이의 추태를 지켜보던 사람들이 너나 할 것 없이 그저 웃으며 지켜보기만 할 뿐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고 하트는 하소연했다.

결국 비명을 듣고 달려온 경찰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했지만 하트의 분이 쉽게 풀릴 리 만무하다.

하트는 “내가 원숭이들에게 성추행을 당하고 있는데 거기 사람들 모두는 그저 재미난 장난 정도로만 여기고 있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서 “경찰조차 이 상황을 전혀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면서 “단지 야생동물이기 때문에 법적인 조치를 취할 수 없다는 말만 반복했다”고 아예 스페인 경찰 측을 고소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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