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날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대통령 집무실도 광화문 정부청사로 옮기고, 청와대, 북악산은 국민에게 돌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청산과 통합 5년내 지속..정권교체 강물 이뤄야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따라 최우선 과제로 떠오른 적폐청산과 통합에 대해 문 전 대표는 “청산과 통합은 임기 5년내내 계속해야 할 과제”라며 “가장 시급한 단기적 과제는 일자리 만들기이고, 국민들 마음을 한데 모으는 게 통합”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문재인 캠프에 기득권 세력들이 몰리고 있다는 이재명 시장의 지적에 ”정권교체는 강물이 흘러 바다에 도달하는 것과 같다. 강물이 흘러 많은 물을 모아 도도한 큰 강물을 만들어 바다에 도달하는 것이 정권교체”라는 말로 응수했다.
그러면서 “자기물로만 가고자 하면 시냇물”이라며 “정권교체 위해 많은 물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적 유산이 많아 적폐 청산이 쉽지 않을 것 같다’는 방청객의 질문에 “공직 후보는 엄격한 검증 인사시스템과 청문회를 통해 국민감시를 거치는 것이기 때문에 전혀 염려할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이어 “과거에 삶이 달랐어도 정권교체 목표를 함께 해 세력을 만들어야 한다”며 “그분들이 완전하지 않지만, 그 흠결이 그분들의 인격을 규정한다고 생각치는 않는다. 흠결보다 장점이 많으면 정권교체 힘으로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청년실업 국가재난 수준..경제민주화 목표는 일자리 해결
그는 청년일자리 문제에 대해 “일자리 문제나 청년실업은 국가 재난 수준으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경제민주화와 재벌개혁의 궁극적인 목표가 일자리와 노동문제 해결에 있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거래를 공정하게 하고, 동일기업, 동일가치 노동(동일노동 동일임금)을 법제화해 정규직과 비정규직 남녀, 임금격차를 없애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국회를 중심으로 진행중인 개헌 논의에 대해 ”결국 대통령의 리더십이 제왕적 폐단을 없앤다. 대연정을 통해 법을 바꿔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대통령이 헌법을 안 지키려는 게 문제다. 현재 대통령제 하에서도 책임장관제, 3권 분립 강화, 사법권 독립과 함께 강력한 지방분권을 통해 중앙의 권한을 분산하면 제왕적 대통령제 폐단이 자연히 없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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