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중 아동에게 '신체 훼손' 영상 보여준 원어민 강사

  • 등록 2020-01-13 오전 8:46:16

    수정 2020-01-13 오전 9:01:20

(사진=이미지투데이)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어학원 수업 도중 아동들에게 신체를 훼손하는 내용의 영상을 보여준 영어 원어민 강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세종 경찰은 캐나다 국적의 강사 A씨에 대해 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일 세종시의 한 어학원 강의실에서 수업 도중 사람 신체 일부를 훼손하는 내용의 유튜브 영상을 아이들에게 보여줬다.

당시 강의실에는 6∼7세 미취학 아동 7명이 있었으며, 영상을 본 아이들은 공포와 충격에 휩싸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들로부터 상황을 전해 들은 학부모들은 곧바로 경찰에 고소장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A씨 본인이) 의도한 게 아니라, 아이들 질문에 해당 영상을 찾아 보여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세종시교육청은 A씨에 대한 경찰 처분 결과를 지켜 본 뒤 해당 어학원에 대해 관리 소홀 등 여부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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