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앞에 장사없네' LCC 1위 제주항공, 2Q 적자 전환

2분기 영업손실·순손실 각각 19억원 기록
제주~김포 등 주요 노선 점유율 소폭 하락
반기 기준 흑자 유지..여객서 매출 98% 올려
  • 등록 2014-08-17 오후 2:40:49

    수정 2014-08-17 오후 6:38:51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국내 1위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이 지난 2분기 적자 전환했다.

제주항공 2분기 실적 추이(단위: 억원,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제주항공이 지난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난 2분기 영업손실 19억1200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42억7000만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던 전년동기보다 60억 원 이상 악화한 수준이다.

당기순이익 역시 지난해 2분기 57억700만 원에서 올해 적자로 돌아서 19억3100만 원 순손실로 집계됐다. 2분기 매출은 1156억6000만 원으로 전년동기 1023억4100만 원보다 13% 증가했다.

항공 서비스 이용 승객들은 꾸준히 늘고 있지만 그만큼 항공사 간 경쟁이 심화하고 대외 환경이 불확실성을 나타낸 결과로 풀이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상반기에 항공기 4대를 도입하는 등 투자 지출이 컸고 7~8월 성수기에 앞서 전체 16대 항공기 중 7대를 2분기에 정기점검(C-체크)한 데 따른 것”이라며 “태국 소요사태, 세월호 참사, 엔화 약세 등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반기 기준으로는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제주항공은 올 상반기 영업이익 30억3000만 원, 순이익 47억6500만 원을 올렸다. 매출은 2343억6000만 원이다.

상반기 매출 가운데 98.5%(2307억 원)는 항공기 여객 운송사업에서 발생했다. 제주항공은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1441억 원을 국제 여객부문에서 창출했다. 국내 여객 매출은 811억 원이다. 화물로 인한 매출은 21억여 원으로 전체 매출 대비 1%에도 못 미친다.

제주항공은 올 상반기 국내선 제주~김포, 제주~김해, 제주~청주 등의 노선에서 총 8768편, 탑승객 153만여 명을 운송했다. 제주항공의 상반기 국내선 시장점유율은 김포~제주 14.3%, 제주~김해 31.7%, 제주~청주 22.1%로 전년 동기에 비해 소폭 낮아졌다. 국제선에서는 일본, 동남아 및 중국 부정기편을 개발해 총 6829편, 탑승객 104만9000여 명을 실어날랐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국내와 국제선에서 신규 정기편 개설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지속적으로 내부역량 강화와 한국 방문 관광객 적극 유치, 판매 채널 다변화 등을 통해 한국시장으로 진입하는 외국 항공사에 대해서도 경쟁 우위를 확보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항공은 오는 2018년 이후 보잉 737 기종 4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지난 6월말 기준 제주항공 직원 수는 계약직 30명 포함 총 1007명이며 평균 근속연수 5.2년에 1인당 평균 급여는 4200만 원이다. 제주항공 지분은 애경그룹 지주사인 AK홀딩스(006840)가 69.6%를 갖고 있으며 그룹 계열사 애경유지공업이 16.6%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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