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이벤트 마무리 국면…신흥국 증시 변동성 완화될까

한국·대만 등 기술주 위주로 지난달부터 변동성 확대
FOMC, 세제 개편 이슈 이후 저점에서 반등에 주목
  • 등록 2017-12-20 오전 8:48:00

    수정 2017-12-20 오전 8:48:00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지난달부터 신흥국 중심으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이다. 이중 한국과 대만의 경우 기술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된 상태다. 다만 이달 들어 미국 금리 인상이나 세제 개편 등 중요 이슈가 마무리되는 분위기여서 안정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008560) 연구원은 20일 “신흥국 증시 변동성이 선진국 대비 컸던 이유는 미국 보호무역주의 기조 강화와 중국 경기 성장세 둔화 경계감 때문”이라며 “11월 둘째주 이후 신흥국 분산투자형(GEM) 주식형 펀드향 자금유출이 2주째 진행됐고 신흥국 지수 내 테크·에너지·금융업종이 이슈에 상대적으로 크게 노출됐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과 대만은 지난달부터 각각 2.5%, 4.8% 하락했다. 그는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기술 업종 부진이 가장 큰 요인”이라며 “대만과 한국의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컸던 이유도 기술 업종 투자심리 위축과 무관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지난달부터 코스피지수의 부진은 기술 섹터 변동성이 커진 탓도 있지만 삼성중공업(010140) 이후 산업재 섹터가 동반 약세를 보였고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원화 강세 추세가 둔화되며 시가총액 대형주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했기 때문이라는 판단이다. 코스닥 기업 호실적과 정부의 정책 발표 기대감으로 거래대금이 코스닥 시장으로 쏠렸던 점도 이유 중 하나다.

앞으로 주목할 부문은 지수 변동성이 역사적 저점 수준에서 다시 반등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그는 “미국 경제 지표 호조 속 세제개편안 이슈, 글로벌 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 등 시장 불확실성을 높였던 이벤트가 지나갔고 이후 미국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급격히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에서 진행 중인 중앙경제공작회의 후 20일 요약본 발표 전 주가 흐름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정 연구원은 “중국 중앙 경제공작회의는 부채·환경문제, 신산업 정책, 균형 성장이 주요 의제로 논의될 예정”이라며 “19차 당대회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공산당 지도부의 회동이고 내년도 중국 경제 정책의 방향을 결정짓는 회의여서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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