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북한 ‘최고 수위’인 노동당 위원장에 오른 김정은이 최고인민회의 진행 중 조는 듯한 장면을 보였다.
30일 연합뉴스는 전날 조선중앙TV에서 방영한 약 25분 가량의 최고인민회의 요약 녹화중계에서 김정은이 책상 위에 있는 자료를 넘긴 뒤 눈을 감고 약 5초간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을 비추던 카메라가 황급히 앵글을 참관객들이게 돌아갔지만, 영상 편집 과정에서 실수로 해당 장면이 공개된 것으로 보인다.
|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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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정은은 자신이 주재하는 회의에서 조는 모습을 보인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에 불만을 나타내며 지시 불이행과 태만 등의 사유를 포함해 지난해 4월 불경·불충죄로 공개 처형했다고 국가정보원이 밝힌 바 있다.
한편, 김정은은 이날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3기 제4차 회의에서 새 국가기구인 국무위원회의 위원장에 추대됐다.
이번 최고인민회의에서 신설된 북한의 국가기구 ‘국무위원회’는 기존의 국방위원회를 바꾼 것이다. 이에 따라 김정은의 국가직책도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서 국무위원장으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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