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나경원보다 중량감 떨어져? 누가 웃을지 몰라”

  • 등록 2020-02-06 오전 8:10:02

    수정 2020-02-06 오전 8:11:52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은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동작구을)과 비교해 ‘급 안 맞는다’라는 의견에 “나중에 누가 웃을지는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고 전 대변인은 5일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일부 언론에서 나 의원과 고 전 대변인의 총선 맞대결 가능성을 보도하는 것에 대해 “정해진 바 없는데 너무 그쪽으로 내달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 전 대변인이 나 의원에 비해 중량감이 떨어진다’라는 의견엔 “판단은 국민의 몫”이라며 “길고 짧은 건 대봐야 안다. 나중에 누가 웃을지 모르는 일. 제가 그쪽으로 갈지도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경력의 길고 짧음이 가장 결정적일 것이냐.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2년 7개월 동안 청와대에서 대통령의 곁에서 국정이 어떻게 운영되는지를 낱낱이 봤던 사람인데 그런 사람조차도 경력이 없다고 한다면 그러면 누가 정치를 할 수 있는 것인가. 그래서 거기에 대해서 그렇게 공감하기가 어렵다”라고 말했다.

고 전 대변인은 이미 민주당에 지역구와 관련해 자신의 의견을 전달했다. 그는 “그 의견과 당에서 생각하는 전략과 맞을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이게 저 혼자 잘 되자고 하는 게 아니니까 조금 큰 구도를 봐야 할 필요성은 있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가족들의 극심한 반대에도 청와대를 나와 총선에 출마하게 된 이유에 대해선 “소명이라는 걸 느꼈던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나만 알고 끝날 게 아니라 더 많은 국민들에게 문재인의 정치를 보여줘야 할 의무가 너한테는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그것에 대해서는 사실 부인하거나 거부하기가 쉽지는 않았다. 결국 그게 절 흔들리게 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1979년 서울 출생인 고 전 대변인은 분당고와 경희대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한 후 KBS 아나운서로 활동했다.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제19대 대통령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 대변인을 맡았고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대변인실 선임행정관을 역임했다.

이후 대통령 비서실 부대변인을 거쳐 대변인으로 활동하다가 지난달 청와대를 사임했다. 그리고 지난 2일 총선 출마를 위해 민주당에 입당했다. 아직 지역구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서울 광진을·동작을, 경기 고양·의정부 등에서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미모가 더 빛나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