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보다 혹독한 갱년기”... “가족의 도움 필요”

검사 통해 진단 후 호르몬대체요법이 도움
  • 등록 2013-11-25 오전 9:51:25

    수정 2014-01-06 오후 12:59:08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여성들에게 있어 갱년기는 증상의 정도차가 있기는 하지만 심한 사람은 하루하루가 ‘몸과 마음’ 모두 한겨울 그 자체의 삶을 사는 여성이 많다.

경기도 이천에 사는 주부 권모씨(51)는 1년 전부터 혹독한 갱년기를 겪고 있다. 최근에는 기온이 떨어져 겨울 날씨를 보임에도 몸에서 열이나 얼굴은 새빨간 홍시처럼 달아오르고, 손과 발은 자주 뜨겁고 저리더니 밤에는 잠도 오지않아 불면증에 시달리는 등 권씨의 피로감은 극에 달해 일상이 괴롭기만 하다.

그녀는 수년전부터 우울증으로 인해 수면제, 항우울제, 신경안정제를 복용하며 생활해 왔다. 따라서 약물복용에 따른 단순 부작용으로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는줄 알고 지내오다 수개월 전부터는 생리마저도 불규칙해져 산부인과를 찾아 혈액검사를 비롯해 초음파 등 기초검사를 실시했더니 폐경 증상으로 인한 갱년기 장애로 판단 받았다. 이후 의사의 지시에 따라 여성호르몬제 처방을 받고 나서는 증상이 금방 호전됐다.

경기 수원의 성영모 강남여성병원장은 “갱년기의 주요 증상은 생리불순, 안면홍조, 발한, 피부 노화, 성교통, 질염, 방광염, 배뇨통, 급뇨, 집중장애, 불안, 신경과민, 근육통, 관절통 등 다양하다며 이런 증상은 상당 부분 폐경 후에도 지속되며 심해진다” 고 말했다.

여성호르몬 결핍은 갱년기 증상으로 인해 생활의 질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골다공증과 심혈관 질환의 중요한 원인이 된다. 날씨가 추운 겨울철에는 신진대사의 저하와 혈관수축, 몸의 움직임 둔화 등으로 갱년기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다.

갱년기 및 폐경기로 인해 발생하는 증상과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여성호르몬이 급격히 감소한 여성에게는 호르몬 대체(보충)요법으로 증상을 호전시킨다.

성영모 원장은 “호르몬 대체요법 시에는 증상과 과거 병력에 대해 의사와 충분히 상의한 뒤 호르몬 검사와 간기능 검사, 콜레스테롤 검사, 유방촬영 검사, 골밀도 측정, 초음파 검사, 자궁경부암 검사 등 기초검사를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갱년기는 치료는 약물요법과 더불어 평소 적당한 운동과 영양관리, 충분한 휴식과 수면, 그리고 스트레스의 적절한 해소 등을 적극 필요로 한다.

성영모 원장은 “생활요법을 적극 병행해야 호르몬 대체(보충) 요법의 효과를 높이고 의존도를 줄일 수 있어며, 갱년기 증상을 극복하고 활기찬 활동을 하는 데 무엇보다 자신의 의지가 필요하며, 또한 주변 지인들과 가족들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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