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배수지 수몰 사고 실종자 생사확인 안 돼, 잠수부 투입 지연

  • 등록 2013-07-16 오전 10:28:34

    수정 2013-09-16 오후 7:10:30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노량진 배수지 수몰 사고 실종자들의 구조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15일 오후 5시25분쯤 서울 동작구 노량진 배수지에서 하수관 부설 작업을 하던 인부 7명이 수몰돼 이 가운데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숨진 인부는 당초 알려진 중국 국적의 50대 남성이 아닌 60살 한국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서울시는 수몰된 나머지 실종자 6명에 대한 구조작업을 사고 직후부터 실시했으나 여전히 생사가 확인되고 있지 않아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들은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가 노량진 배수지 인근에서 시행하고 있는 올림픽대로 상수도관 이중화 부설공사 작업장 터널에서 내부 레일을 철거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25m 깊이의 지하 공사장은 입구에서 출구까지 총 길이가 1426㎞에 달한다.

경찰은 며칠째 쏟아진 집중호우에 한강물이 불어난 것이 원인으로 보고 있다.

위험 상황 발생 시 타고 올라오도록 수직으로 설치한 시설은 불어난 한강물에 무용지물이 됐다.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서울시가 설치한 차단막도 강물의 유압을 견디지 못하고 터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장에는 소방장비 50여대와 소방대원 300여명이 출동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관계자에 따르면 실종자 6명은 지하 배수관 안에 갇혀 있는 것으로 보이며 안의 물이 빠져야 구조작업에 들어갈 수 있다. 현재로선 한강 수위가 낮아지길 바라면서 계속 배수하는 방법 밖에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량진 배수지 수몰 사고의 실종자 6명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지하 배수관 앞은 잠수부 구조요원들이 대기하는 가운데 대형 수중펌프 6대가 계속 배수 작업을 하고 있다.

그러나 잠수부가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물이 빠지려면 10-12시간가량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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