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KT가 해외 교통정보시스템(ITS) 사업 추진을 검토 중이다.
KT(030200) 관계자는 8일 "지난해 말 `티카드`라는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하고 해외에서 ITS 사업을 하려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ITS는 고속도로(`하이패스`) 및 지하철의 요금징수는 물론, 교통량에 따라 적절한 도로를 공지하고 제어하는 교통 관련 IT서비스를 총괄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국내 업체로는 삼성SDS, LG CNS, SK C&C 등 IT서비스 회사들이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나라 밖에서 `먹을 거리`를 찾고 있는 KT가, 기존 IT서비스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는 국내 ITS 시장은 어렵다고 판단해 해외 시장으로 우선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KT는 어디까지나 검토일 뿐 사업성을 검토한 뒤 맞지 않으면 접을 수도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KT 관계자는 "기획, 검토 단계이며 해당 사업을 구체적으로 할 것인지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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