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폭설과 강풍으로 인한 제주국제공항 폐쇄가 추가로 연장돼 승객대란이 현실화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4일 오전 10시 현재 제주지역에 폭설 등 기상악화로 인해 지난 23일 오후 5시 45분에서 이날 12까지 발효했던 운항통제를 오는 25일 오전 9시까지로 추가 연장한다고 밝혔다.
공항 폐쇄는 당초 23일 오후부터 24일 오전 9시까지였으나 기상여건이 나아지지 않아 3시간 더 연장한 바 있다. 하지만 항공기 안전운항 확보를 위해서는 추가 연장이 불가피했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24일 낮 12시까지 운항하기로 계획된 국내선 및 국제선 출·도착편 180여편이 모두 결항 결정되면서 전날부터 이어진 혼란이 더욱 극심해질 전망이다. 지난 23일에는 출발편 기준, 140여편의 항공기가 줄줄이 결항하면서 2만여 명(공항공사 추정)의 발이 묶였다.
국토부는 현재 비정상상황대책반을 운영해 승객들에 대한 종합 안내를 실시하고 있으며, 제주공항 활주로에 대한 제설작업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