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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전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제도권 정치를 떠나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려 한다”며 사실상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임 전 실장은 “2000년에 만34세의 나이로 16대 국회의원이 됐다. 어느새 20년의 세월이 흘렀다. 환희와 좌절, 그리고 도전으로 버무려진 시간이었다”며 “그 중에서도 대선 캠페인부터 비서실장까지 문재인 대통령님과 함께 한 2년 남짓한 시간은 제 인생 최고의 기쁨이고 보람이었다”고 회상했다.
임 전 실장은 “앞으로의 시간은 다시 통일 운동에 매진하고 싶다. 예나 지금이나 저의 가슴에는 항상 같은 꿈이 자리잡고 있다”며 “한반도 평화와 남북의 공동번영, 제겐 꿈이자 소명인 그 일을 이제는 민간 영역에서 펼쳐보려 한다. 서울과 평양을 잇는 많은 신뢰의 다리를 놓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리고 제 인생에 가장 소중한 사람들과 더 많은 시간을 나누고 싶다”고도 했다.
임 전 실장은 문재인 정부의 초대 비서실장으로 지난 1월 20개월 임기를 마치고 물러났다. 임 전 실장은 내년 총선에서 서울 종로구 출마가 유력한 것으로 관측돼 왔지만 이날 전격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