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수된 장제원 아들 휴대전화, 파손된 이유? 경찰 "증거인멸 아냐"

  • 등록 2019-09-26 오전 8:48:04

    수정 2019-09-26 오전 8:48:04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입건된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아들 장용준씨(19, 가수 활동명 노엘)의 휴대전화가 경찰에 압수되기 전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채널A 단독 보도에 따르면 장씨는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사건을 맡은 서울 마포경찰서에 파손된 휴대전화를 압수당했다. 경찰이 장씨 전화를 압수한 것은 사고 닷새 뒤로, 경찰은 포렌식을 통해 휴대전화 내부 내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는 사고 당초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하는 등 사고를 은폐하려한 의혹이 있는 장씨가 휴대전화 역시 파손해 증거를 인멸하려 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다만 경찰 측은 “휴대전화를 파손한 것이 증거인멸에 해당하지 않는다”면서, “제3자 휴대전화와 진술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장씨에 대해 위험운전치상·음주운전·범인도피 교사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검찰 송치할 예정이다. 그러나 뺑소니는 무혐의로 판단했으며, 운전자 바꿔치기 시도 역시 대가성이 없었다고 봤다. 장씨 가족이 운전자 바꿔치기에 가담했다는 의혹 역시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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