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ADB "중국 주도 AIIB와 협력하겠다"

국제 금융기구, 협력 의사 잇달아 밝혀
  • 등록 2015-03-23 오전 9:09:14

    수정 2015-03-23 오전 9:09:14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세계 금융기구들이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과 협력할 의사를 잇달아 표명했다.

22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매체 차이나데일리는 올해 출범 예정인 AIIB가 국제통화기금(IMF)과 아시아개발은행(ADB)으로부터 결정적인 지원을 받게 됐다고 보도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총재는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발전 고위급 포럼에서 “AIIB와 협력할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타케히코 나카오 ADB 총재는 “중국 재정부와 협력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스리 물랴니 인드라와티 세계은행(WB) 이사 역시 이날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인프라 격차를 없애기 위해 자금을 공급하는 기구가 만들어지는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 측은 미국 주도의 세계은행과 일본 주도의 아시아개발은행 등 다른 국제기구와 경쟁관계가 아닌 상호보완적 관계가 될 것이라고 주장해왔지만, 미국은 국제개발금융 질서에 대한 도전으로 받아들이며 유럽이나 아시아 우방 측에 참여하지 말라고 종용해왔다.

최근 영국에 이어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룩셈브루크, 스위스 등 유럽 국가들이 잇따라 AIIB에 가입의사를 밝히면서 국제 금융기구들이 중국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문은 미국의 핵심 우방국인 한국과 호주, 일본도 AIIB에 가입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지난 21일 열린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에서 조만간 참여 의사를 밝히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포럼에 참석한 진리췬(金立群) AIIB 초대 총재는 “이달 말까지 8개국이 추가로 가입해 출범 전까지 최소 35개국이 참여하게 될 것”이라면서 “자본금 역시 초기 자본금보다 2배 늘어난 1000억달러를 확보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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