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장관 "학자 영어 그만", '수능 영어 절대평가'란?

황 장관 "학자나 전문가 영어 요구 아니지 않나"
수능 영어 절대평가의 장·단점 살펴봐야
  • 등록 2014-08-28 오전 9:14:38

    수정 2014-08-29 오후 2:00:44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교육부가 수능 영어 절대평가 체제로의 전환할 계획을 공식화하면서 절대평가란 정확히 어떤 방식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황우여 교육부 장관은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수능 영어 절대평가를 심도 있게 논의하고 큰 방향에서 틀을 잡고 있다”며 수능 영어 절대평가제 도입계획을 밝혔다.

황우여 장관은 수능 영어 절대평가 도입 취지로 ‘영어교육의 정상화’를 들었다.

황우여 장관은 “과도한 사교육 시장과 수십 년에 걸친 영어 투자가 무슨 결실을 내고 무엇을 위한 것인가 하는 근본적인 의문이 생긴다”며 “영어 학자나 전문가로서 (필요한) 영어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현재 수능 영어는 상대평가 체제로 1등급(상위 4%)을 가리기 위해 학생들이 ‘틀릴 수 있는’ 기형적인 문제를 낼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즉 기형적으로 어려운 한두 문제를 풀고자 학생들이 지나치게 사교육에 의존하게 되고 학교에서 영어교육은 의사소통 능력 향상이라는 본래 취지에 벗어나 ‘문제풀이 위주’로 변질됐다는 것이 수능 영어 절대평가 도입을 주장하는 쪽의 의견이다.

수능 영어 절대평가 도입 시기는 현재 중학교 3년생이 대학에 들어가는 2018학년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국어와 수학을 포함한 수능의 다른 과목까지 절대평가로 전환해 수능을 자격시험 체제로 바꾸는 게 어떻겠냐는 얘기가 나오는 실정이어서 황우여 장관이 피력한 수능 영어 절대평가 도입과 성공여부가 보다 중요한 의미로 다가오고 있다.

절대평가란 학생의 학업성취도를 어떤 절대적인 기준에 맞춰 평가하는 방법을 뜻한다.

상대평가가 학업성과를 다른 학생과 비교해 성적의 위치를 부여하는 평가방법인 데 반해 절대평가는 어떤 절대적인 기준에 따라 개개인 학생의 성적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절대평가는 ‘목표 지향 평가’ 또는 ‘준거 지향 평가’라고도 하는데 구체적 과제 혹은 목표를 고려해 검사를 제작하거나 미리 정의된 수행 기준에 따라 평가하는 것이다.

절대평가법은 각자의 성적을 그대로 표현하기 때문에 각 개인이 목표에 얼마나 도달했는지 한눈에 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학년이나 학급에 특히 우수한 학생이 많을 때 또는 열등한 학생이 많은 경우도 효율적이다.

다만 절대적 기준의 파악 방식이 교사의 주관에 의해서 좌우되기 쉽고 다른 집단의 성적과 비교하기 어렵다는 건 단점으로 꼽힌다.

대한민국에서는 각종 국가자격증 시험, 운전면허 시험 등에서 절대평가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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