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별세]LG 4세 경영 이끌 구광모 상무는 누구

  • 등록 2018-05-20 오후 1:46:19

    수정 2018-05-20 오후 7:55:44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20일 숙환으로 별세하며 구 회장의 장남인 구광모 LG전자 B2B사업본부 ID(정보디스플레이)사업부장(상무)이 LG가(家)를 이끌게 됐다.

구광모 상무는 다음달 29일 열리는 ㈜LG의 임시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로 선임되며 경영 전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등기이사로 선임되면 그룹 지주회사인 ㈜LG에서 이사회 일원으로서 정식으로 경영에 참여한다.

이로써 LG그룹은 창업주인 고(故) 구인회 회장, 구자경 명예회장, 구본무 회장에 이은 4세 경영 시대가 열렸다. 유교 문화를 중시하는 LG그룹 가풍에 따라 장자 승계 원칙이 지켜졌다.

구 회장은 2004년 구 상무를 양자로 들였다. 원래 구 상무는 구 회장의 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아들이다.

구광모 상무는 1978년생으로 서울 영동고, 미국 로체스터공대를 졸업했다. 구본무 회장 양자로 들어간 지 2년 후인 2006년 LG전자 재경부문에 대리로 입사하며 경영 수업을 받기 시작했다. 2007년 미국 스탠포드대 MBA 과정을 밟다가 IT 실무를 익히고자 학업을 중단하고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에서 1년간 근무하기도 했다.

이후 그는 LG전자에서 미국 뉴저지법인과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 선행상품기획팀, HA(홈어플라이언스)사업본부 창원사업장과 ㈜LG 경영전략팀 등을 두루 거쳤다.

2014년 ㈜LG 상무로 승진한 이후엔 그룹의 주력·미래사업을 챙기며 지속적 성장에 필요한 기술과 시장 변화에 관심을 두고 사업 포트폴리오 기획 등을 담당했다.

올해부턴 LG전자 차세대 먹거리인 B2B사업본부의 ID사업부를 맡았다. ID사업부는 디스플레이 산업의 핵심 성장 분야인 사이니지 사업을 주력으로 삼고 있으며 전자, 디스플레이, ICT, 소재부품 등 다른 사업부문과의 협업도 활발하다.

구 상무는 소탈하지만 업무에 있어선 철저한 실행을 중시하는 편으로 알려졌다. 업무 실행을 깊이 챙기고 사업의 본질을 이해하려 노력하며 실무진이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까지 짚어낸다고 한다. 평소엔 함께 일하는 동료를 존중하고 이들과 야구장을 찾는 등 격의 없이 지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 상무는 미국 유학 중 만난 정효정씨와 2009년 결혼해 1남 1녀를 두고 있다. 아내 정씨는 식품원료기업 보락 정기련 대표의 장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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