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재벌인가`…대한항공 기내난동 임범준, 초호화 변호인단 꾸려 재판 연기

  • 등록 2017-01-25 오전 8:11:35

    수정 2017-01-25 오전 8:11:35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대한항공 기내난동 사건의 피의자이자 두정물산 대표의 아들인 임범준씨(35)가 초호화 변호인단을 꾸리고 재판기일 연기를 신청해 도마 위에 올랐다.

임씨는 당초 지난 24일 인천지방법원에서 첫 재판을 치렀어야 하지만 “재판 준비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이유로 기일변경을 신청했다.

이 같은 이유를 제기한 임씨의 변호인단 측은 우리나라 최고의 로펌으로 일컬어지는 ‘법무법인 세종’이다.

특히 담당 변호사 4명 중 3명이 전관 출신으로 알려져 더욱 논란이 거세다. 이용성·이의수 변호사는 검사, 김용호 변호사는 판사 출신인 것. 이의수 전 검사는 지난해 8월 퇴직했으며, 김용호 전 판사는 2015년 ‘세종’에 입사하기 직전까지 인천지방법원 부장판사로 근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임씨 측이 여론이 잠잠해지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냐고 분석하고 있다. ‘재벌2세 갑질’이라는 명목까지 더해져 국민적 지탄을 받은 사건인 만큼 시간을 벌어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조금이라도 잊히려는 것이 아니냐는 것.

또 다른 측에서는 법원의 인사이동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임씨가 재판을 받아야 할 인천지법 단독 재판부는 죄를 엄벌하는 경향이 짙은 것으로 알려진 만큼 현재의 재판부를 피하고 오는 3월 정기인사로 변경된 재판부에 판결을 맡기려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이 같은 분석이 나오는 이유는 원칙상으로 피의자 측의 변론일 연기가 무기한 가능하다는 법률 조항 때문이다. 단, 이는 재판부가 변경 신청을 받아들일 때만 가능하다.

한편, 임씨는 지난해 1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난동을 벌인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임씨는 항공보안법상 항공기안전운항저해, 기장 등 업무방해, 상해, 재물손괴, 폭행 등 총 5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경찰 출석 당시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다며 “죄송하다”고 연거푸 사과하던 임씨는 재판 기일을 미룬 것 이외에는 아직까지 피해자들에 직접 사과를 하거나 보상을 약속하는 등의 행위를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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