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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내외는 이날 오전 9시50분부터 오후 12시20분까지 서울 중구 롯데시네마 에비뉴엘에서 ‘천문’ 영화 관계자, 기상청 직원들과 함께 영화 ‘천문’을 관람했다고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이 밝혔다.
한 부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 내외는 ‘천문’을 제작한 영화 관계자들을 응원하고 세종대왕과 장영실처럼 하늘을 관측해 국민께 봉사하고 있는 기상청 공무원들을 격려했다.
‘천문’은 신분과 상관없이 실력만으로 인재를 발탁해 과학 발전과 역사 진전을 이룬 세종대왕과 장영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한 부대변인은 “오늘 관람은 영화의 이야기처럼 실력 있는 인재가 능력에 따라 공정하게 인정받고 대우받는 사회가 중요하다는 의미를 알리고 한국적 소재를 영화화해 새해 첫 100만 관객을 돌파한 우수한 작품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절기와 잘 맞지 않던 당시 중국력 대신에, 우리 절기에 가장 잘 맞는 우리의 역법을 만드는 과정을 담은 뜻깊은 영화”라고 영화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안여사건은 임금이 타는 가마인 안여가 부서지는 사건이다. 영화배우 김홍파 씨는 영화 초반에 나오는 비가 억수처럼 내리는 중 찍은 ‘안여사건’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영화의 흥행에 관심을 표하며 “국민들께서도 많은 분들이 함께 영화를 봐주시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보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당시 기상학, 천문학의 수준에 대해 관심을 표했고 김종석 기상청장은 측우기가 세계 최초였다는 역사기록이 있다고 답했다. 조경모 기상청 예보정책과 기상사무관은 “우수한 기상과학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날 영화 관람에는 허진호 감독, 김홍파·임원희·김원해 배우 등과 기상청 직원들이 함께했습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10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영화를 관람했고, 2018년 1월 ‘1987’, 2019년 6월 ‘기생충’을 관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