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파라치에 뿔난 영국왕실.."아직 어린 조지왕자에 해도 너무하잖아" 경고장

  • 등록 2015-08-17 오전 9:27:43

    수정 2015-08-17 오전 9:27:43

조지왕자 /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영국 왕실이 파파라치들에게 엄중한 경고장을 날렸다.

14일(현지시각) 영국 왕실의 윌리엄 왕세손 부부의 업무를 담당하는 켄싱턴궁 대변인은 “조지왕자를 찍기 위한 파파라치의 행동이 도를 넘었다”며 “이들에게 단호한 대응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이제 막 두 돌을 넘긴 조지 왕자를 찍기 위해 파파라치들이 가족들이 탄 차를 추적하거나 조지왕자를 놀이터 근처로 유인하기 위해 다른 아이들을 이용하는 것은 물론 하루 종일 자동차 트렁크에 숨어있다 발각되는 사례까지 발생했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이어 ”왕세손 부부가 조지왕자와 샬럿공주에게 괴롭힘과 감시로부터 자유로운 어린 시절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대부분의 언론과는 별개로 일부 파파라치에게는 단호하게 대응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조지왕자 / 사진=AFPBBNews
이는 올해 들어 조지왕자를 찍기 위한 파파라치들의 행동이 도를 넘자 왕실과 왕세손 부부가 매우 이례적으로 언론의 사생활 침해에 대한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경고장이 발표되자 런던 경찰국도 이날 별도의 성명을 내고 ”망원 렌즈를 가지고 자동차 트렁크에 숨어서 사진을 찍는 등의 행위는 무장 경찰이 출동하는 테러 경보를 유발할 수 있다“고 파파라치들에게 재차 경고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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