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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변호사는 지난 16일 KBS1 ‘사사건건’에 출연해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당의 원로로서, 중진으로서 좀 지나치다고 느낄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홍 전 대표 본인이 원래 대구 북구를 보다가 거기에 자기하고 아주 가까운 사람이 출마를 하니까 슬그머니 창녕, 밀양 쪽으로 방향을 튼 것”이라며 “아마 창녕, 밀양의 엄용수 전 의원이 또 탈락을 해버리니까 자연스럽게 자리가 비어 그런 셈이다”라고 설명했다.
전 변호사는 “이럴 때 당에서 험지 출마론을 요구를 한다면 홍 전 대표는 좀 더 진지한 고민을 하는 모습은 보여줘야 한다”며 “나는 지금까지 4선을 했지만 전부 다 고생밖에 안 했다. 나는 내 명성으로, 내 실력으로 국회의원이됐는데 내 가는 길을 막지 마라.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면 당에서 부담을 안게 된다”고 전했다.
앞서 홍 전 대표는 지난 15일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청년과 미래’ 주관으로 열린 ‘제14회 대학생 리더십 아카데미’에 참석해 “이번 선거 관건은 PK(부산·울산·경남) 지역인데 이곳이 흔들리는 지역이 됐다”며 “이번 총선에서 PK 정서를 뭉치게 하기 위해 경남 밀양·창녕지역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홍 전 대표는 황교안 대표가 당 중진급 의원들에게 ‘험지 출마’를 요구하는 것을 두고는 “내가 이 당을 살리려 온갖 험한 짓을 하며 있었는데 들어온 지 불과 1년도 안 된 사람이 25년 된 사람을 쫓아내려고 한다”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