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팬클럽 유출’에 "용산에 빨대 있는 것"

文 정부 출신 윤건영 비선 의혹 제기
"최고급 정보를 제공할 때는 기대심리 있는 것"
  • 등록 2022-08-29 오전 9:39:08

    수정 2022-08-29 오전 9:39:08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었던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윤석열 대통령 일정이 김건희 여사 팬클럽을 통해 유출된 것과 관련, “용산 대통령실에 비선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사진=연합뉴스)
윤건영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속된 말로 (대통령실에) 정보를 제공하는 ‘빨대’가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 일정과 사진이라는 최고급 정보를 위험을 무릅쓰고 제공할 때는 뭔가 기대심리가 있는 것”이라며 “심각한 보안사고다. 힘센 누군가가 있으니까 주는 것 아니겠나”라고 주장했다.

이어 “실무자의 실수라면 누가 문제인지 금방 확인이 가능하다”면서 “수사만 평생 업으로 했던 검사가 대통령실에 얼마나 많겠나. 잡으면 바로 잡는 건데 이쯤 되면 안 잡는 것이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실이 제2부속실 설치 대신 관저팀을 운영한다고 밝힌 데 대해 “제2부속실은 영부인으로서 고유 업무나 일정 요청 등이 오면 일정을 검토하고 메시지 요청이 오면 메시지를 검토하는 공식 비서실인 반면 대통령 내외가 거주하는 관저에서 식사와 청소, 세탁 등 일종의 살림을 하는 팀이 관저팀”이라며 “성격도 다르고 하는 역할도 다르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약 관저팀 내에 제2부속 기능을 담당하는 분들을 배치해서 일하게 한다면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0%대를 유지하며 3주간 소폭 상승한 가운데 주 초반 30%대 중반이던 지지율은 주 후반 30%대 하락을 기록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닷새 동안(8월 4주차 주간집계) 전국 18세 이상 2513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한다’는 응답이 33.6%, ‘못한다’는 응답이 63.3%로 나타났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윤 대통령의 국정평가는 전 주 국회 의장단 회동과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경호 300m 확장 등 ‘협치’, 을지프리덤실드 훈련 ‘안보’, ‘경제’ 현안 주력과 ‘민생 현장’ 방문 등 잇따른 호재 랠리에 보수층·가정주부·학생·자영업 호응 속 화요일(23일) 35.7%까지 찍으며 30% 중반 안착도 기대했다”면서도 “이 전 대표 탄원서 유출에 김 여사 팬카페 대통령 일정 유출 논란 더해지며 상승분 모두 증발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응답률은 4.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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