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교제 경험 없는 女대생, 채용 조건으로 '순결' 제시해 논란

  • 등록 2015-10-29 오전 8:59:30

    수정 2015-11-12 오후 6:04:11

중국의 한 여대생이 자신의 처녀성을 담보로 구직활동을 벌여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해당 기사와 무관
[이데일리 e뉴스팀] 중국의 한 여대생이 자신의 처녀성을 담보로 구직활동을 벌여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6일(한국시간) 중국 유력 매체들은 자신을 여대생이라고 소개한 여성이 구인·구직 사이트에 ‘처녀 신입사원’이라는 제목의 이력서를 등록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여성은 이력서에 “쓰촨성 청두 대학에 재학 중인 20세 여대생이다. 청두 지역에서 정보기술(IT) 프로그래머로 일하고 싶다”라고 적었다.

문제는 이 여성이 작성한 이력서의 기타 항목에 있다. 그는 해당 항목에 “나는 이성과의 교제 경험이 전혀 없는 처녀이며 누구도 내 몸을 만지지 않았다. 나를 채용한다면 사장과 ‘성관계’도 할 수 있다”라고 적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여성이 지원했던 한 회사 관계자의 제보로 세상에 알려진 이 이력서는 웨이보 등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급속도로 공유됐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 여성의 ‘신상 털기’에 나서기도 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중국의 한 누리꾼은 “제정신이 아니라고 본다. 취업이 아무리 힘들어도 그렇지 저렇게까지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만약에 이걸 보고 채용한다면 그 사장도 문제가 있는 것이다”라고 비난을 퍼붓기도 했다.

한편 해당 여대생은 지난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근황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취업에 성공해 행복하다’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처녀성’ 이력서를 둘러싼 논란은 현재까지도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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