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말 FOMC 전망…미국 국채 2년물 금리로 가늠"-하이

하이투자증권 분석
10년물과의 장단기 스프레드 확대, 경기 회복 기대만으론 설명 한계
블루웨이브로 재정정책 및 인플레이션 기대감때문…테이퍼링 우려도
통상 2년물 금리, FOMC 회의에 민감하게 반응
"2년물 오른다면 연준의 정책 기조 전환 가능성 큰 것"
  • 등록 2021-01-13 오전 8:19:39

    수정 2021-01-13 오전 8:19:39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1월 말 개최될 예정인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여느 때보다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관측된다. 주식과 채권 등 금융시장의 중요한 재료 중 하나인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최근 들어 크게 치솟고 있는 가운데, 이와 관련한 FOMC 위원들의 발언이 향후 금리 움직임을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10년 국채금리는 지난 12일 종가기준 1.1274%로 올해 들어 21bp 급등했다. 지난해 3월 12일 코로나19 팬데믹 선언 직전 수준까지 회복했다. 그러나 코로나19 발생 이전 전고점 수준인 2019년 12월 23일 1.9284%에는 아직 못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미국 2년 국채금리는 12일 종가 기준 0.1449%로 지난해말 대비 2bp 상승에 그쳐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이같은 격차는 실질적인 경기 회복을 반영한다기보다는 인플레이션 기대감에 따른 것이라는 평가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장단기 스프레드 확대는 미국 경기 회복 시그널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2년 국채 금리가 정체한 상황에서 10년 국채금리만 급등하는 건 미국 경제 성장에 대한 강한 기대감만으로 설명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성장보다는 블루웨이브에 따른 추가 재정부양 확대와 최근 언급되고 있는 인플레이션 기대감이 10년 국채금리를 중심으로 반영되고 있다는 판단”이라고 전했다.

이어 “10년물만 오르는 또 다른 배경은 다소 이른 감이 있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유동성 출구전략 우려가 일부 반영되고 있는 것”이라며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준 총재는 강력한 회복을 기본 전망으로 삼고 있어 올해 채권매입 테이퍼링에 대한 생각이 열려 있다고 밝혔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1월 FOMC 회의(26~27일)에 쏠리는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연준이 미국 경기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는지에 따라 금리 움직임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미 연준이 시중 금리 추가 급등 리스크를 제어할 수 있는 정책 수단과 관련된 시그널을 금융시장에 내놓을지 여부가 주식, 채권 및 외환시장에 모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금리 상승에 힘입어 진행되고 있는 달러화 강세도 회의가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의 전후로 2년 미국 국채 금리의 흐름도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통상적으로 FOMC에 2년물 금리가 민감하게 반응해와서다. 박 연구원은 “2년 국채 금리가 지금과 같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다면 정책 기조 변화가 크지 않음을 의미하는 것이고 상승폭이 10년물처럼 확대될 경우 미국 경기 회복 기대감 강화에 따른 연준의 정책 기조 전환 가능성을 반영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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