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연세의료원, 눈 질환 '트라코마' 환자 관리위한 앱 개발

보건인력들도 환자 파악·관리 가능..의료인력 적은 개도국에 유용 전망
  • 등록 2014-08-28 오전 9:30:13

    수정 2014-08-28 오전 9:30:13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KT(030200)와 연세의료원은 눈 질환인 ‘트라코마’ 환자의 관리가 가능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트라코마는 주로 위생상태나 의료환경이 열악한 나라들에서 자주 발생하며 실명의 원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감염 질환이다. 조기 검진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지만 일부 개발도상국에서는 환자파악 자체가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에 개발된 트라코마 앱은 의사가 아닌 보건 인력들도 간단한 사용설명만 보고 안질환 환자의 파악과 관리를 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의료인력 부족으로 안질환 환자의 파악 및 검진이 힘든 개도국에서 의료환경 개선에 유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례로 아프리카 말라위는 인구 1500만 명 중 250만명이 이 질환을 겪고 있지만 나라에 안과전문 의료인이 8명 정도에 불과하다. KT 측은 교육을 받은 보건인력이 이 앱을 활용하면 검진 및 관리가 가능한 환자가 올 연말까지 약 5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감염된 환자의 정보와 눈 상태를 트라코마 앱에 등록하면 의사는 이 정보를 바탕으로 검진이 가능하다. 검진결과에 따라 환자의 수술일정과 증상, 치료통계 등에 대한 관리도 할 수 있다.

KT와 연세의료원은 말라위 보건부와 협력해 국가 프로젝트 차원에서 앱 배포 및 사용을 지원하고 있다. 두 기관은 앞으로 의료환경이 낙후된 세계 다수의 개도국들에 이 앱을 무상 배포할 예정이다.

이선주 KT CSV센터장은 “현재 개도국의 의료인프라가 열악해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은행(World Bank) 등 국제사회는 ‘모바일 헬스’를 그 해법으로 여기고 있다”며 “KT는 헬스케어 사업을 강화해 다양한 IT 의료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고 언급했다.
KT는 연세의료원과 함께 의료환경이 열악한 나라에서 자주 발생하는 눈 질환인 ‘트라코마’ 환자의 관리를 위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KT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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