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휴대폰 한대당 퀄컴에 1만3472원 줬다"

LG전자 수출용 휴대폰 값 20.4% 떨어져
  • 등록 2006-08-25 오전 11:36:20

    수정 2006-08-25 오후 7:11:21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삼성전자가 올 상반기 중 CDMA 휴대폰 한 대를 팔 때마다 퀄컴에 약 1만3472원의 칩(Chip) 비용을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LG전자도 CDMA 및 GSM 휴대폰 생산을 위해 퀄컴, TI, ADI 등에 상당비용을 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삼성전자·LG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올 상반기 중 휴대폰 판매량 5530만대중 CDMA 휴대폰을 총 1270만대 판매했다. 이 기간 중 퀄컴에 칩 비용으로 지불한 금액은 1711억원.

따라서 삼성전자는 휴대폰 한 대당 1만3472원을 준 셈이다. 이는 삼성전자의 국내 휴대폰 평균판매가격 34만4000원으로의 3.9%에 해당되는 수준이다.

LG전자(066570)의 경우 올 상반기중 CDMA·GSM 휴대폰을 총 3090만대 판매했다. 이 기간중 퀄컴, TI, ADI 등에 칩 기술료로 지불한 금액은 2729억원. 단순 계산하면 CDMA·GSM 휴대폰 한 대당 8831원의 칩 기술료를 지불했다.

그러나 LG전자의 경우 상반기 휴대폰 판매량 3090만대중 CDMA 휴대폰이 1910만대(62%)로 판매량이 삼성전자에 비해 훨씬 높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LG전자가 CDMA 휴대폰 칩 기술료로 퀄컴에 지불한 금액은 삼성전자 이상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휴대폰용 칩을 수입해 사용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CDMA 휴대폰용 칩 기술료가 GSM 휴대폰용 칩 기술료보다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퀄컴은 국내 휴대폰 핵심기술인 CDMA칩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서혜석 의원도 지난 5월 정보통신부가 제출한 업계 자료를 근거로, 현재 내수용 휴대폰 한 대당 5.25%의 기술료가 다국적기업 퀄컴에 지불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서 의원은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들의 휴대폰 한 대당 CDMA 기술료는 각각 내수용이 판매가격의 5.25%, 수출용이 판매가격의 5.75%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가 올 상반기중 내수판매한 휴대폰 평균가격은 34만4000원으로 지난해 평균 34만원보다 다소 상승했으며, 수출판매한 평균가격은 169달러로 전년평균 179달러보다 5.5%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LG전자가 올 상반기중 내수판매한 휴대폰 평균가격도 34만8916원으로 지난해 평균 36만3205원보다 3.9% 하락했으며, 수출판매한 평균가격은 117달러로 지난해 평균 147달러보다 20.4%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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