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美 테이퍼링, 시장 예상 부합…필요시 국고채 매입 실시"(상보)

한은, 상황점검회의 실시
"주요국 경기·물사 상황, 정책 기대 변화로 금융시장 변동성 커질 수도"
  • 등록 2021-11-04 오전 9:14:36

    수정 2021-11-04 오전 9:14:36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 실시에 대해 시장 예상과 부합한다고 평가하면서도 시장이 불안정할 경우 국고채 매입 등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한은은 4일 박종석 부총재보 주재로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향후 주요국 경기·물가 상황과 이에 따른 정책기대 변화 등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시장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시 국고채 매입 등 시장 안정화 조치를 실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박 부총재보는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시장 예상과 대체로 부합했으며 국제금융시장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것으로 평가한다”며 “다만 향후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테이퍼링 속도, 금리인상 시기 등 정책 결정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만큼 앞으로도 정책 여건 변화 가능성 등에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준이 FOMC 결과 이달부터 자산 매입 규모를 150억달러씩 축소하겠다고 밝혔으나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0.05%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고 3대 뉴욕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 달러화는 0.2%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이날 연준은 정책 결정문에서 자산 매입 규모를 11월부터 매월 150억달러씩 축소하되 내년 이후에는 경제전망 변화에 따라 이 속도가 조정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인플레이션은 대체로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요인들에 의해 상승한 것으로 평가했다.

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테이퍼링 결정은 금리 정책에 대한 직접적인 신호로 의도된 것이 아니라며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상과 관련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이런 발언들로 인해 이날 FOMC 회의는 비둘기적(완화 선호)이었단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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