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4일 박종석 부총재보 주재로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향후 주요국 경기·물가 상황과 이에 따른 정책기대 변화 등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시장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시 국고채 매입 등 시장 안정화 조치를 실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박 부총재보는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시장 예상과 대체로 부합했으며 국제금융시장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것으로 평가한다”며 “다만 향후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테이퍼링 속도, 금리인상 시기 등 정책 결정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만큼 앞으로도 정책 여건 변화 가능성 등에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테이퍼링 결정은 금리 정책에 대한 직접적인 신호로 의도된 것이 아니라며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상과 관련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이런 발언들로 인해 이날 FOMC 회의는 비둘기적(완화 선호)이었단 평가를 받았다.